방의 느낌을 결정하는 부분은 벽지에서 시작된다. 이는 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으며 시선이 마주하는 공간이기도 해서다. 기본적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푸른색 계열의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의 성향과 선호하는 색상에 따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벽지는 블루계열.
두뇌 활동을 자극하고 뇌의 정보처리 기능을 돕는 색상은 옐로우 계열
피로와 무기력증을 치유하고 외향적인 성격 형성을 돕는 색상은 오렌지 계열
정서안정, 도전의욕을 키워주는 색상은 그린 계열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집중력을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수리영역을 공부할 때는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집중력이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는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고 책상   조명을 밝게 하는 것이 좋다.
침대 주변의 조명은 휴식이나 취침 시 밝기를 낮게 조절할 수 있는   조명이 좋다.

채광을 좋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에 커튼은 반드시 달아야 한다. 공부방 창문이 지나치게 클 경우 주의력이 분산돼 산만해질 수 있다. 또한 커튼이 없다면 자연채광을 조절 할 수 없을 뿐아니라 방이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성장기 아이의 시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커튼, 블라인드를 이용해 일정한 양의 자연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보조 조명을 통해 조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먼지를 일으킬 수 있는 섬유 커튼 보다는 플라스틱이나 철제 블라인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 방을 공부방과 침실로 구분해 할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공부하는 책상과 침대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공부를 하다 말고 침대에 눕게 되어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방을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책상과 침대의 거리를 최대한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책상에 앉아서 침대가 보이지 않도록 뒤쪽(반대방향)에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고 좋은 책상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성장기 아이의 체형에 맞지 않는 의자를 선택했을 경우 아이가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기를 바랄 수가 없다. 책상에 비례해 너무 높거나 낮은 의자는 자세를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척추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를 선택하여 아이의 성장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도록 한다.

여기저기 자신의 물건을 흘리고 다니는 아이들을 언제까지나 부모가 대신 정리정돈 해줄 수는 없는 노릇.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정리정돈 하고 보관, 분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책장, 서랍장 등을 마련해 주어 평소 정리정돈 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고 책상 위를 항상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정돈 잘 하는 아이는 후에 노트정리도 잘한다.

아이들은 갇힌 느낌을 싫어하기 마련이다. 최상의 공부방을 마련해 줬으니 꼼짝 않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다. 맹자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환경만을 마련해 주고 나 몰라라 했을 리 만무하다. 가족 모두가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즉, 거실을 공부방처럼 꾸미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에디터ㅣ편집부
자문ㅣ한샘

출처 : 일침명의